영유아 영어교육을 시작한 많은 부모들이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은 바로 ‘부담감’입니다. 아이보다 오히려 부모가 더 조급해지고, 완벽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곤 하죠. 하지만 이 시기의 영어는 ‘학습’이 아니라 ‘경험’이며, 무엇보다 ‘즐거움’이 먼저여야 합니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보다는 놀이처럼 접근해야 하며, 아이의 시도 하나하나를 인정해주는 칭찬이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도 부모도 부담 없이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게임식 영어 놀이법과 효과적인 칭찬법을 소개합니다.
1. 게임처럼 영어를 접해야 오래갑니다
영어를 배우기보다 ‘영어로 노는’ 것이 아이에게는 훨씬 익숙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무언가를 외우게 하거나 따라 말하게 하는 방식은 금방 지루해지지만, 게임을 통해 접근하면 아이 스스로 반복하고 싶어합니다.
✅ 실전 게임식 영어 예시:
- 스티커 영어: 영어 단어를 들려주고 해당 그림에 스티커 붙이기 (예: apple, car)
- 몸으로 말해요: “Jump!”, “Sit down!”을 듣고 동작으로 반응하기
- 보물찾기 영어: “Find the yellow block!” 같이 색깔+사물 조합으로 지시하기
- 빙고 게임: 자주 나오는 영어 단어를 활용한 간단한 카드빙고
이러한 활동은 영어를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로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언어를 몸으로 흡수하게 되고, 반복할수록 자신감도 함께 자라납니다.
Tip: - 게임 중에는 정답 여부보다 참여 자체를 격려하세요. - 반복 노출이 되면 말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따라 나옵니다.
2. 부모의 칭찬이 말보다 오래 남습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은 단순한 훈련보다 감정적 경험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즉, 아이가 영어로 뭔가를 시도했을 때, 부모가 어떤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경험이 ‘기억에 남는 말’이 될지, ‘부끄러운 말’이 될지가 결정됩니다.
✅ 영어 시도에 대한 이상적인 칭찬법:
아이의 영어 표현 | 부모의 반응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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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 | “와~ 영어로 인사했네! 너무 멋져!” |
“More!” | “더 달라고 말했구나~ Good job!” |
손짓만 할 때 | “오~ 말 안 해도 영어 들은 거 알고 있었네~” |
칭찬은 단순히 “잘했어”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인 행동을 짚어서 말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 “네가 ‘more’라고 말해서 엄마가 알아들었어~ 대단해!”
Tip: - 틀린 표현도 수정하지 말고 칭찬 중심으로 반응해주세요. - 아이는 틀렸다는 피드백보다, 반응을 보고 배웁니다.
3. 영어는 ‘매일 조금씩’이 가장 좋은 속도입니다
영어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하루 1시간을 억지로 채우는 것보다, 하루 5분이라도 즐겁게 반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일상 속 부담 없는 영어 루틴:
- 기상 후: “Good morning~” 노래 한 곡
- 간식 시간: 음식 이름 영어로 한두 개 말하기
- 놀기 전: “Let’s play!” 외치고 놀이 시작
- 취침 전: “Good night”, “Sweet dreams” 말해주기
이렇게 루틴을 만들면, 아이도 영어를 특정한 상황과 연결해서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부모도 영어를 ‘따로 준비할 필요 없는’ 일상 속 자연스러운 요소로 받아들이게 되죠.
Tip: - 루틴을 바꾸지 말고 유지해주세요. 영어는 익숙함에서 힘을 얻습니다. - 영어를 특별한 것이 아니라 매일 마주치는 소리로 만들어주세요.
영어 교육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영어를 '가르치려'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가르치지 않아도 듣고, 보고,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혀갑니다. 게임처럼 즐기고, 시도 하나에도 큰 반응과 칭찬을 해주고, 매일 조금씩 반복되는 루틴을 만든다면 영어는 더 이상 어려운 언어가 아닌 ‘하루의 일부’로 자리잡게 됩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스티커 한 장을 붙이며 “Find the red apple!”이라고 말해보세요. 그 순간부터 영어는 놀이가 되고, 놀이 속에서 아이는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